【앵커】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공론화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습니다.
서부와 중부, 동부 지역을 경제와 행정, 관광 거점으로 각각 육성하자는 구체적인 안도 나왔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말 기준 경기 북부 인구는 341만 7천여 명.

서울과 경기 남부, 부산에 이어 4위인데다 법원과 검찰, 경찰 등 행정기관도 이미 분리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군사와 상수원 등 중첩 규제로 갈수록 낙후되고 있습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매번 '경기북도 분도론'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에 국회에서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공론화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평화통일특별도'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유사합니다.   

지난해 관련 법률안을 발의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특별도 설치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바로 지금이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할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발제에서는 구체적인 특별도 설치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고양·파주 등 서부는 경제, 의정부를 비롯한 중부의 경우는 행정과 문화, 구리·남양주·가병 등 동부는 관광 거점으로 각각 발전시키자는 내용입니다.

[허훈 / 대진대 교수: 평화시대를 맞이 해서 국가의 공간 정책에 있어서도 낙후지역으로 볼 것이 아니라 통일정책의 공간으로 보아주셨으면….]

토론자로 나선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경기 남부도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세부 안건의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도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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