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능력과 자질을 검증했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정상화된 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의 선별적 참여 방침에 따라 일하는 듯, 일하지 않는 국회는 계속됐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국세청이 정치적 도구가 되면 안 된다는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 때나 한유총 사태 긴급회의에 국세청장이 왜 들러리를 서냐는 겁니다.

[추경호 / 한국당 의원: 유치원이 개학 연기했다고 해서 거기 왜 국세청장이 같이 서서 들러리 서고 있습니까? 저런식으로 나서니까 정권의 호위무사로 나선 것 아니냐 걱정하는 겁니다.]

[김현준 / 국세청장 후보자: 세무조사는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실시하겠습니다.]

여당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임금 차별' 발언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국세청이 정책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해 달라는 주문.

[강병원 / 민주당 의원: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세금을 낸 것이 하나도 없습니까? (황교안 대표) 발언이 사실입니까 아닙니까?]

[김현준 / 국세청장 후보자: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 근로자와 같이 세금을 신고 납부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발언 취지를 왜곡 말라고 맞섰습니다.

[엄용수 / 한국당 의원: 최저임금을 적용받기 전에 한국에서 근로를 제공하기 전에 외국인들이 세금을 내거나 한국에 기여한 건 사실 없는 겁니다.]

하지만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만 온전히 진행됐을 뿐 '반쪽 국회'는 계속됐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합의를 번복한 뒤 이틀째 상임위 선별적 참여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이시영/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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