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내일까지 철거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공화당은 시장 사퇴를 촉구하며 맞서고 있어 또 충돌이 우려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강제 철거한지 반 나절만에 천막을 다시 친 우리공화당은 밤 사이 천막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광화문광장에는 원래 3동이었던 천막이 10동까지 늘었습니다.

전에 없던 긴 그늘막까지 새로 생겼습니다.

[장영원 / 서울시 종로구: 저쪽 지나다닐 때마다 좀 눈치도 보이고요, 광화문 광장이 의도와는 다르게 퇴색되는 느낌….]

공화당은 서울시의 천막 강제 철거를 규탄했습니다.

[박원순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행정대집행이 불법 폭력사태였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허평환 /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서명운동본부 공동대표: 우리공화당의 정당한 정당투쟁을 방해하고 말살한 처사다. 이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서울시는 조원진 대표 등 공화당 관계자들이 행정대집행 방해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철거 비용을 받아내기 위해 조 대표의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이번에 새로 또 천막을 설치했는데, 그야말로 이것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폭력적인 처사이기 때문에….]

시는 내일(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라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공화당에 전달했습니다.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다시 한 번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공화당이 끝까지 천막을 지키겠다며 맞서고 있어 철거 과정에서 또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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