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임진강과 주변지역이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설악산과 제주 등에 이어 국내 7번째인데요, 연천군은 관광산업을 특화시키고 남북 평화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무암이 만들어낸 절경입니다.

50만 년 전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절경을 따라 흐르는 강이 임진강입니다.

북한에서 시작돼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연천을 지나 서해로 이어집니다.

임진강은 과거 한반도 패권의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지금도 고구려 성터가 남아 있는 곳이며, 한국전쟁때는 북한군 주력부대가 남하한 곳이기도 합니다.

[김종구 / 연천군 문화관광해설사 : 신라나 백제도 여기를 차지하기 위해서…고구려도 그 넓은 땅을 여기를 잃으면 다 잃기 때문에 서로 지키기 위해서 노력 했던 곳….]

임진강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보존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내에선 7번째입니다.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역이 해당되는데, 강 옆 100m를 완충구역으로 정하는 등 인근지역도 생태적 연결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연천군은 생태 보존에 역점을 두는 한편, 남북 평화의 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미숙 / 연천군 지질생태팀장 : 북측에서도 생태계 자원을 잘 보존하고, 남측에서도 임진강 유역을 잘 보존한다면…이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 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연천군은 주민들과 함께 보전관리계획을 만들어 세계적인 자연생태 관광지역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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