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3회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다음달 7일까지 49개 나라에서 출품한 2백여 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기름 도둑'입니다.

멕시코의 가난한 마을에서 석유를 훔치는 소년의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멕시코 출신 에드가 니토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폐막작은 한국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1953년, 서울의 한 살인사건을 다룬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 선보입니다.

시대별로 선보이는 로봇영화 13편과 올해로 데뷔 33주년을 맞은 배우 김혜수가 출연한 10편의 작품이 특별전으로 마련됐습니다.

[모은영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지난 5월): 이 배우가 그동안 이뤄왔던 시간과 존재감 그리고 한국영화에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영화제에서는 또 국내 최대 규모인 VR영화 40여 편이 선보이고 국내 최초로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은경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팀: 관객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QR코드를 찍고 그리고 앞에 서있는 지휘자와 함께 연주를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의 미래를 견인할 인재 100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신철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지난 5월): 내용과 기술 양 측면에서 부천영화제는 한국영화 다음 100년의 토대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F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음달 7일까지 49개국에서 출품한 288편의 영화가 선보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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