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이번 주말 전국에 경비 태세가 한층 강화됩니다.
서울에는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최고 수준의 '갑호 비상'이 내려지고 인천과 경기남부에도 비상령이 발령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서울 광화문광장엔 찬반 시위가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현 정부에서 보기드문 차벽까지 등장했습니다.

철통 방어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반대시위에 막혀 세종대로를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도 돌발사태에 대비해 경비태세를 강화합니다.

내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는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이 내려집니다.

갑호 비상은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됩니다.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고 발령지역 내 모든 경찰관은 출동대기태세에 들어갑니다.

인천과 경기남부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을호 비상이 내려집니다.

경찰력을 50%까지 동원할 수 있고 모든 경찰관과 의경의 휴가가 중지됩니다.

비상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할 때까지 유지됩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장소와 숙소, 이동로 등은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교통이 통제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도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진보와 보수단체들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서울광장과 서울역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보장하지만 경호상 위협이 되는 행위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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