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 가운데 한 곳은 학교 교실일텐데요.
한 기업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업 집중도도 높이기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이 한창인 한 초등학교 교실.

아이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지만,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천장재가 그간 사용돼왔습니다.

때문에, 교사와 학생 등 1천100여 명은 폐암 등 호흡기질환 발병 위험에 늘 노출돼있던 상황.

이에 국내 한 건설자재 업체가 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기존 석면 천장재를 불에 타지 않는 등 고기능·친환경 소재의 천장재로 교체한 겁니다.

[전수진 / 여흥초등학교 교사: (석면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라서 아이들하고 공부하는 데 있어서 마음이 우선 편하고요. 그리고 아이들 건강에도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교실 내 소리 울림현상도 차단하는 등 보다 정숙한 수업 환경도 조성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김규식 / KCC 건축에너지연구 부장: 우리나라 교실에서는 소리가 사라지는데 1초 정도가 걸리는데요. 이 천장재를 시공함으로써 (잔향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안에 전국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공기정화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정부 정책과도 맞닿아있는 한 기업의 따뜻한 기부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쾌적한 배움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