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부터 300인 이상 버스업체에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됩니다.
3개월의 처벌 유예시간이 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 버스운전기사들의 운전교육이 한창입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 버스운전자 양성사업'의 교육생들입니다.
[하승우 / TS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수부장: 제동을 어떻게 해야 한다든지, 승객을 어떻게 다뤄야 한다든지. 아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경기도가 버스기사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현장에선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양시에선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3-1번과 11-1번 버스가 운행을 멈춥니다.
김포에서도 마을버스 노선이 인력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선되고, 여주에선 13개 노선이 감차를 단행합니다.
[채재열 / 김포시 버스운영팀장: 주 52시간제도가 (시행)되는 7월 1일부터 6월 12일날 확정 공고를 했던 김포시 버스노선 개편에 대해서 그대로 시행을 할 것이다.]
예비 버스운전기사들의 짧은 교육 시간도 문제입니다.
짧게는 2주 동안의 운전 연수만 받고 현장에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경자 / 경기도 수원시: 교육을 충분히 시켜서 안전운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서, 그 차를 이용하는 우리 승객들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그런 게 돼야 하겠지.]
국토부가 3개월의 처벌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채종윤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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