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양도시공사 현업직 근로자들이 저임금에 반발해 단계적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시민생활에 밀착된 직종에 근무하고 있어 시민 불편이 클것으로 보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인용 콜밴 차량이 주차장에 서있습니다.

운전자는 없습니다.

콜밴택시 운전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관내 교통 약자 9천 400명이 당장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장애인 콜밴택시 이용객: 환자들한테는 치명적입니다. 우리 보고 죽으란 얘기예요.]

어제 단계적 파업에 들어간 고양도시관리공사 현업직 근로자는 215명, 대부분 시민생활과 밀착된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노동량에 비해 임금이 턱없이 적다며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박승기/고양도시관리공사노동조합 고문: 2003년도부터 쭉 올라오면은 1년에 5만 원이상 올려준 적이 없어요.]

노조는 임금인상과 함께 일반직과 동일한 시간외수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공사측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임금인상은 행정안전부의 총인건비 인상률을 적용해야 하는데 규정을 위반해 올려주면 큰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대신 호봉제를 도입하고, 일반직 근로자의 시간외 수당을 삭감해 현업직 근로자의 임금을 보전해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최성민/고양도시관리공사 인사노무팀장:(일반직 직원의)월급에서 월 15만원씩 삭감을 해서 현업직에 급여를 더 올려주려고….]

또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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