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부가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있는 인천의 수돗물 수질이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상화 여부에 대해선 가정의 필터 검사까지 고려해 다음 주 지역별로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부가 인천 수돗물의 수질이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수질 검사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만족했고 망간 등 이물질도 '불검출' 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선 가정의 필터를 통한 실험에선 착색이 발생하고 있어 공식적인 정상화 선언은 보류했습니다.

[김영훈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은 되었지만 필터를 통한 실험결과는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한 정상화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필터의 착색은 이온 형태의 철이나 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며 나타나는 것인데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돗물 정상화 여부는 다음 주 필터 검사 결과까지 반영해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결정됩니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다음 달 초까지 송배수관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 작업을 계속해 추진하고 급식 정상화를 위해 학교 수돗물 수질 분석을 실시합니다.

이런 가운데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을 두고 박남춘 시장에 대한 고발과 경찰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모 전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고소인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인천시 서구 청라총연합회와 루원발전대표연합회 임원들이 오늘 박 시장을 직무유기와 수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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