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새벽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안전 보장이 핵심이고,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오사카에서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러 당시 "대북 안전 보장이 핵심이고, 비핵화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 발언은 북한이 줄곧 주장하던 체제 안전 보장과 대북 제재가, 향후 북미 협상의 최대 핵심 현안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 원칙과 이를 위한 남북, 북미 대화 진전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한정우/청와대 부대변인: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되어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은 당초 어제 밤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이 지각하며 무려 2시간 가까이 늦게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G20 일정은 오전 캐나다 정상회담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됩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 2박 3일간의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오사카에서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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