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 되는 만큼 전 세계가 비무장지대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방한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깜짝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본 G20 정상회의장에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와 자신의 트위터를 봤냐며 함께 노력해보자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길 원한다면 저는 DMZ에 있을 것이고 분명 우리는 사이 좋게 보일 겁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화답한 겁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지만 공식제안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대를 갖고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한미·북미·남북미 등 모든 회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극적으로 만난다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이후 세 번째 만남이 됩니다.

양측이 하노이에서 합의문 없이 헤어진 지 4개월 만에 꽉 막힌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트게 될 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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