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됐는데요.
하노이 회담 결렬 4개월 만에, 김 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초대를 제안하고,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성조기와 인공기가 배치된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회의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니었다"며 "자신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랜 적대 관계였던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 목소리에 힘이 느껴진다"고 말문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한 깜짝 제안을 응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로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이후 만든 관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 큰 의미를 가진다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제가 또 선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에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지난 2월, 두 정상이 하노이에서 합의문 없이 헤어진 이후 122일 만에 대화의 불씨를 극적으로 살려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에 초대하겠다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적당한 때 방문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북미 실무자간 대화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 오늘 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지는 과정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세기 / 영상취재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