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구마보다 고구마 잎과 줄기에 영양 성분이 더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 소재로 활용할 경우 농가의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버려지던 고구마 잎을 섞어 만든 식빵입니다.

풀 향기가 조금 나지만, 일반 밀가루 식빵과 맛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전민지 / 회사원: 빵에서 녹차 향도 나는 것 같고 부드러워서 목 넘김도 좋고….]

하지만 영양 성분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항산화활성은 7배, 총폴리페놀과 루테인 함량은 각각 4배와 10배, 베타카로틴 함량은 무려 80배나 많습니다.

이같은 영양 성분은 고구마보다도 고구마의 잎과 순에 많습니다.

고구마 품종인 '주황미' 잎과 순에는 루테인 성분이, '하얀미'에는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습니다.

'고건미'는 순의 갯수가 많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 재배용으로 적합니다.

[이한영 / 고구마 재배 농민: 잎에 이렇게 좋은 영양성분이 많으면 농가 판매 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구마 잎은 연중 10차례 정도 수확할 수 있어 식품 소재로 제격입니다.

[황엄지 /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연구사: 항산화 활성 평가를 좀 더 추가해서 기능성 식품 소재로 더욱더 활용할 수 있도록….]

버려지던 고구마의 잎과 순이 농가의 부가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