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사업장의 미세먼지 관리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의 노후화된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방지시설만 바꿨더니 미세먼지 발생량이 47%나 줄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염색공장 굴뚝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염료 등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역한 냄새 물질과 기름 섞인 증기들입니다.

이들 물질들은 대기 중에서 질산염과 황산염으로 바뀌어 초미세먼지를 만듭니다.

밖으로 배출되는 이런 물질들을 걸러주는 방지시설을 새 것으로 교체했더니 300배에 달하던 복합적 악취가 100배로 줄었습니다.

[박영대 / 'A' 염색공장 대표 : 주변의 공장들에서도 바람이 불면 날려오는데 실질적으로 기름 성분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냄새가 많이 감소한 것 같습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 80곳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했더니,,,

미세먼지 배출량이 48톤에서 25톤으로 47% 가까이 줄었습니다.

사업 성과가 두드러지자, 경기도는 올해 사업 대상을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742곳의 소규모 사업장의 방지시설을 설치할 예정인데,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자기 부담 비율도 10%로 줄였습니다.

[김 건 / 경기도 환경국장 : 영세사업장에서 많은 미세먼지가 나오고 있었고 이런 부분들을 바꾸지 않으면 도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봐서….]

경기도는 시군과 협력해 사업장들의 미세먼지 발생량을 대대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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