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정부는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그러면서 WTO 제소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일본이 발표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대책회의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정부는 수출제한 조치는 WTO 협정상 원칙적으로 금지될 뿐 아니라,

지난주 일본이 의장국으로 개최한 G20 정상회의 선언문의 합의 정신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제보복 조치이며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에 비추어 상식에 반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WTO 제소를 비롯해 국제법과 국내법 상 필요한 모든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또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역금융 119조 원을 풀고 이 가운데 70조 원은 3분기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꺽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규제가 장기화 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지평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반도체가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수출이 우리 GDP의 30%라고 하면 막대한 금융·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재 조달 등에 만전을 기해야하고...]

미중무역 분쟁이 장기화하고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지난달 우리 수출은 13.5% 급감하면서 7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유승환/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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