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지 불과 하루 만에 추가 만남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서두를 것이 없다"며 속도조절론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일 트위터에 "이번 주말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해 정말 좋았다"며 판문점 깜짝 회동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조만간 그를 다시 보기를 고대한다"며 후속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또 "그는 매우 보기 좋았고 건강해 보였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곧 재개될 실무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 팀들은 매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 앞으로 2~3주 후에 실무협상팀이 가동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서두를 것이 없다"며 북핵 협상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언론들은 북미 정상 간 판문점 깜짝 만남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설전을 벌였던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도박'으로 이미 정치적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호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이 있는 내년 김정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동결 협상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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