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을 예고한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교육당국과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급식과 돌봄교실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학교 운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을 앞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서로 양보하자는 당국과 요구사항을 들어달라는 노조측의 신경전은 시작부터 팽팽했습니다.

[김선욱 / 시·도교육청 실무교섭단 :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조금 한발짝 이해하고 양보하고 대화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이윤재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교섭실장 : 밤 새서라도 대화를 통해서 사태를 해결할 각오가 되어 있으니, 전향적으로 교섭에 임해주셨으면….]

양측은 서울시교육청으로 장소를 옮겨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기본급 6.24% 인상과 정규직 수준의 처우 개선을 해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안으로 맞섰습니다.

'9급 공무원의 80%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는 공정임금제에서도 의견차가 드러났습니다.

노조는 사흘 간 총파업에 연인원 9만여 명, 전국 6천여 개 학교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만7천여 명이 참여해 전국 초중고교 1천9백여 곳의 급식이 중단됐던 2017년 파업보다 큰 규모입니다.

[박금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아이들에게 차별을 가르칠 수 없잖아요. 비정규직의 차별, 이러한 것을 학교에서부터 배우지 않게끔
….]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 운영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대체급식과 단축수업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김영길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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