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로 출근하지 않은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차별을 없애달라며 정부와 교섭 상황에 따라 추가 파업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임금제, 정규직화 공약을 이행하라!]

초록과 분홍빛 물결이 광장을 뒤덮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가 적힌 붉은 띠를 두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처우개선' 구호를 외쳤습니다.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60% 수준인 임금을 80%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도입과 정규직화를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며 교섭을 회피할 궁리만 찾는 교육청을 비판했습니다.

[안명자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 약속을 지키지 않는 어른,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교육감들 당신들은 진정한 교육자이십니까.]

집회 참가자들은 임용시험을 거치진 않았지만 엄연히 교육공무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받는 비정규직 차별은 더 심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숙 / 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 조합원 : 동일 노동을 함으로써 동일 임금을 받아야 되는데 각 선생님마다 다 임금도 달라요.]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내일과 모레 지역별로 투쟁을 이어가는 한편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연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오늘 집회에는 공동 파업에 나선 다른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참여해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 등을 촉구했습니다.

교육당국과 연대회의는 9일과 10일 세종시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실에서 교섭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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