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의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9일자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취소 계획 발표 뒤 한 달여간 청문 절차를 거쳐 내린 결정입니다.

인보사의 주성분이 애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강석연/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5월28일): 2액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의 자료를 제출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임상실험 재개와 법적 분쟁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입니다.

코오롱 측은 "청문 때 충분히 소명했는데 유감"이라며 "행정소송 등을 제기해 법원의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보사를 둘러싼 줄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을 상대로 보험회사들과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인보사 투여 환자들 수백여 명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추가 소송도 예고돼 소송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시민단체와 식약처 등이 고소·고발한 인보사 수사를 본격화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인보사를 개발하고 판매한 코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티슈진 임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성분을 고의적으로 속이고 허위 자료를 제출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이영석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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