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 동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취소 처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당 평가'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안산 동산고의 일반고 전환은 특권만 누리고 스스로 후퇴한 결과라고 혹평했습니다.

'자사고 지정 평가지표'는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으로, 인위적이고 편파적인 평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5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동산고등학교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후퇴했습니다.]

동산고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항목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처음부터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염두에 둔 평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2014년 자사고 기준 점수가 다른 시·도교육청은 60점인데 반해, 유독 동산고만 70점으로 올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비교적 점수가 높았던 학교 구성원 만족도를 15점에서 8점으로 낮추고,

교육청 재량평가를 8점에서 12점으로 올려 모두 감점시킨 점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조규철 / 안산 동산고 교장 : 평가지표를 받는 순간 저희들은 평가다운 평가가 아니라 자사고 폐지를 위한 평가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동산고는 오는 8일 예정된 자사고 평가 결과에 대한 '청문회'를 전면 공개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또 행정처분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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