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마친 국방장관은 국회로 와 '북한 목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경계 실패 질타와 축소·은폐 의혹제기가 이어졌고 정경두 장관은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먼저 야당 의원들은 왜 국방위가 열리기 1시간 전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정부 합동브리핑을 국방부가 아닌 총리실에서 주관했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위원회에 앞서서 이 합동브리핑을 통해서 결론은 자신들은 전부 다 빠져나가고 예하부대 장들만 책임을 물은….]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국방부 이외에 많은 다른 기관들도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께 소상하게 알려드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당도 국방부와 군이 의문은 해소하지 않고 빌미만 만들어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은폐·조작 의혹은 일축했고, 경계 실패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은폐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종합적으로 보면. 그런데 문제 해결 능력을 보면 여기서 상당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이 제대로 경계하지 못하고 상황 설명도 하지 못한 점을 거듭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도 징계조치가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정경두 : 청와대 관련된 사안이니까 (국가안보실에 대한 징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북한 목선 조사 결과가 오히려 의구심만 키웠다며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부정적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강광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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