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신독재' '악의 탄생' 같은 거친 표현을 쓰며 여권에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대북 특사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연설은 현 정부에 대한 작심 비판으로 시작됐습니다.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 오늘의 대한민국을 하나의 단어로 규정하자면 저는 '불안'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붉은 수돗물, 경제 위기, 일본의 통상보복 등을 재앙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웠습니다.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하는 발언이었습니다.]

현 정부가 절대권력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며 거친 표현도 쏟아졌는데,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 같습니다.]

[지난 패스트 트랙이 바로 그 '악의 탄생'이었습니다.]

지난 3월 첫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으로 표현해 후폭풍이 거셌던 것과 달리,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최근 남북미 정상 회동 관련해 북핵 폐기는 시작도 안 한 현실을 직시하자고 지적했지만, 대북 특사에 대해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노동조합에는 사회적 책임을, 교육 문제는 다양성과 자율성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논평했고,

[이인영 / 민주당 원내대표: 일하는 국회에 대한 주문을 했고 오늘 나경원 대표께서 최소한의 대답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기대했는데, 전혀 없는 것 같아서 많이 섭섭합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오랜 국회 파행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이시영/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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