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여름이되면 폭염이 반복되고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는 8일부터 한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을 집중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기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최종열 / 서울 송파구: 냉방기 없으면 못 지내죠. 온도가 이렇게 높은데 냉방기 없으면 어떻게 지내요?]

이에 가정을 중심으로 전력 사용량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8천950만kW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스탠딩】
"하지만 극심한 더위가 찾아올 경우 9천130만kW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111년 만에 가장 더웠던 지난해 최대전력수요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정부는 피크시기 공급능력을 9천833만kW, 예비력은 최대 883만kW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와 같이 한여름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그 예측이 빗나가 허둥거리고 걱정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런 일을 줄여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여름을 지내시도록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탓에 전체 발전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충분히 가동하기 어려워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합니다.

이 기간 예비력 수준에 따라 시운전 발전기 등 추가 예비자원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시민단체와 함께 절전 캠페인도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빈곤층에는 올해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해 전기요금 부담 없이 냉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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