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1년은 한마디로 '기사회생'입니다.
검찰 기소에서 무죄 판결까지 그야말로 지옥에서 천당을 오고갔는데요.
이 지사의 지난 1년의 평가와 앞으로의 행보를, 이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친형 강제입원 등 구설수로 취임 초부터 흙길을 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20차례 넘는 재판 내내 '사필귀정'을 외쳤지만, 검찰과 날선 공방으로 무죄와 유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졌습니다.

스트레스로 눈썹이 빠지는 등의 고초 끝에, 1심 결과는 모두 무죄.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도민들께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는데 제가 우리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큰 성과로 반드시 보답드리겠습니다.]

'공정경기'를 내걸고 재판 과정에서 틈틈이 실천한 공약의 씨앗은 무죄 판결 후 꽃을 피웠습니다.

경기지역화폐와 청년기본소득 등 공약 꽃길 위에, 전국구로 밀어붙인 수술실 CCTV 설치 등은 이 지사의 재기를 증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지사는 스스로를 '행정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선거까지는 정치인일지 모르겠는데, 당선되서 업무를 시작한 후부터는 철저하게 행정가여야 한다.]

하지만 여권의 잠룡으로서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 지사가 당분간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안정적인 대권가도를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배종호 / 세한대 교양학부 교수: 여권 친문세력과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 그리고 현정부의 정책하고 맥락을 같이하는….]

【스탠딩】
이재명 지사의 남은 도정 임기는 대권을 위한 도움닫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지사가 외친 사필귀정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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