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무려 20년 만의 강진인데, 전문가들은 또 다른 강진을 경고하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상점 바닥이 진열대에서 떨어진 병과 상자들로 엉망입니다.

집은 위태롭게 기울었고, 가구와 살림살이도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전 10시 반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 규모 6.4의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한국 교포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240Km 떨어진 곳입니다.

1999년 발생한 규모 7.1 지진 이후 20년 만의 강진인데, 흔들림이 로스엔젤레스까지 느껴졌습니다.

진앙이 인구밀집지역은 아니어서 대규모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다윈 윈프리 /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주민 : 오늘 아침 옷을 입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침대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서랍장부터 벽까지 모든 게 마치 파도치듯 흔들렸어요.]

캘리포니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습니다.

최근 수 십 차례 작은 지진도 잇따랐는데 휴지기가 끝났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추가 강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루시 존스 / 지질학자 :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최소 한 차례 발생할 가능성이 80% 정도이며, 다음 주 규모 6.4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은 약 9% 입니다.]

한인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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