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거노인 상당수가 외로움과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한 시중은행이 이런 노인들에게 10년 넘게 말벗이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이의현 할아버지.

혼자 생활하다 보니 외로움은 일상이 됐습니다.

[이의현 / 서울 서대문구: 이렇게 대화를 나눠야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데, 혼자 TV만 보니까 시간도 안 가고 그렇지.]

한 시중은행이 이런 독거노인들을 위해 10년 넘게 '말벗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공대식 / NH농협은행 팀장: 혼자 거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여쭙고, 저희 상담사들과 대화를 하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드리고자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은행 고객행복센터 상담사들은 1천5백 명의 독거노인들에게 매주 2차례 이상 전화를 걸어 친근한 말동무가 돼주고 있습니다.

[박선애 / NH농협은행 상담사: 안녕하세요, 농협 말벗 상담사 박선애입니다. 할아버지, 잘 지내셨어요? 식사는 하셨어요?]

매달 노인들을 찾아가 재미있는 시간도 갖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도 전합니다.

덕분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친가족처럼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사이가 됐습니다.

[이유이 / 농협아웃바운드 품질강사: 어르신이 좀 화나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저한테 많이 털어놓으세요. 그러면서 전화할 때마다 자기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고….]

영농철 일손돕기 등 우리 농촌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대훈 / NH농협은행장: 농협은행 직원들은 일을 하면서도 농민들의 어려움을 항상 같이 나누고 참여하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1천억 원 이상을 사회공헌 부문에 지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수년간 '은행권 사회공헌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평범한 이웃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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