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가 결국 인재였다는 현장감식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철거 중인 연립주택의 가림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사고 직후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말에도 소환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누가, 몇명이 소환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붕괴 건물 건축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철거 근로자를 비롯해 서초구청 관계자 등이 소환 대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1차 합동감식에서 1~2층 기둥과 보 손상이 붕괴 원인으로 지목돼 현장 안전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인근 주민들이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고 진술한 만큼 위험 징후를 알고 공사를 강행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나면 곧바로 입건한다는 입장입니다.

공사업체와 관련자들을 고발하기로 한 서초구도 서울시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오전 9시20분쯤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의 한 연립주택 철거현장에서 가림막이 무너져 차량 2대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차량 탑승자나 지나가던 행인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철거 작업 중 콘크리트 잔해가 쏠리면서 가림막 지지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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