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4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또다시 7.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천여 차례의 여진으로 정전과 화재가 잇따르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진열된 유리병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 식료품 가계 안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에는 도로 곳곳이 패이고 땅이 지각 변동을 일으켜 균열이 생긴 곳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에라 우드 / 릿지크레스트 주민 : 저는 평생동안 릿지크레스트에서 살아왔는데 이런 일은 난생 처음 이에요.이런 지진을 겪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들어 봤어도 직접 당해보니 완전 공포스럽네요.]

현지시간, 5일 저녁 8시 2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북동쪽으로 200㎞ 떨어진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날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또 다시 더 큰 강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주택 곳곳에서는 가스관이 파열돼 화재가 잇따랐고, 건물이 파손되고 도로가 갈라지고 무너졌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 지진 이후, 천4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고 앞으로 추가 강진이 우려된다고 지진 전문가는 보고있습니다.

[루시 존스 / 캘리포니아 공대 지질학자 : 다음 주 내로 규모 6.0 이상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약 50%~60%이고 예비조사결과 규모 7.0강진 발생 가능성은 높게는 11%에 달합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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