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일 열립니다.
야당의 총공세에 맞서 여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의혹에 집중하면서 '황교안 청문회'로 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당이 벼르고 있는 것은 검찰의 무혐의를 받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 개입 의혹.

윤 후보자가 측근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친형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윤 전 세무서장 등은 해외 도피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5일):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방법이 없고 이들은 모두 수령을 회피할 목적으로 잠적하거나 도망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여당은 윤 후보자가 폭로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의혹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당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고 윤 후보자는 수사팀장.

윤 후보자는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황 전 장관도 무관치 않다고 답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한국당 법사위원 전원이 패스트트랙 사태로 수사받는 상황에서 치러집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5일): 수사 대상자가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 수장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도 인사청문회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이들 한국당 의원이 윤 후보자 눈치를 보면서 칼날이 무뎌질 경우 관심이 황 대표로 쏠려 '황교안 청문회'로 흐를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OBS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청문회를 생중계합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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