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펭귄의 서식지인 볼더스 비치를 방문하는 것은 케이프타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자연 경관으로 가득한 아프리카 대륙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여행지다. 미지의 대륙과도 같은 매력을 품고 있는 이곳은 다수의 TV 다큐,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아프리카의 다양한 여행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는 펭귄이 추운 나라에서만 산다는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버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무더운 기온에 놀랍도록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펭귄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케이프반도 동쪽 사이먼스 타운에 위치한 볼더스 해변은 아프리카 유일의 펭귄 서식지로 펭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 서식하는 펭귄은 남극의 펭귄과는 다른 종으로 자카스 펭귄 혹은 아프리카 펭귄으로도 불린다.

자카스 펭귄은 남극의 펭귄들과는 다른 종으로 10도에서 20도 정도의 해류에서 서식한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알려진 자카스 펭귄은 키 60cm, 체중 3kg 정도의 작고 귀여운 모습을 뽐낸다. 검은색 등과 흰색 배, 얼굴에 분홍색 무늬가 있으며 작은 물고기나 조개를 먹고 살아간다.

100년 전 2백만 마리의 개체 수를 자랑하던 자카스 펭귄은 사람들의 무차별적인 사냥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2000년 6월 재앙에 가까운 기름 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과 당국의 적극적인 보호로 현재는 3천 마리 정도의 펭귄이 이곳에 살고 있다.

볼더스 비치 보호구역은 화강암 바위와 작은 해변 그리고 풀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자카스 펭귄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볼더스 비치는 절대 놓치지 말자. 단 펭귄 관찰 지역은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계절마다 그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 두는것이 좋다. 

공원 안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산책로와 펭귄의 집이 있으며 해변을 자유롭게 오가는 펭귄 무리를 보다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뒤뚱뒤뚱 해변을 따라 걷거나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펭귄들의 모습은 바라만 봐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추운 빙하가 아닌 따뜻한 모래찜질을 즐기고 있는 펭귄의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펭귄을 자유롭게 관찰하는 것은 좋지만 음식물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 등은 금지돼 있으니 명심하자.

한편 오지투어 관계자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꿈꾸고 있다면 펭귄이 함께 하는 볼더스 해변을 추천한다"면서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7월 21일, 24일 출발 아프리카 여행은 전문 인솔자와 함께해 안전한 것은 물론 케이프타운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취재협조=오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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