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제공조를 통한 규제 철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 등 재계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일본 정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WTO 협정에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 기업은 물론 일본기업, 나아가 글로벌 경제 전체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대응방안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일본 측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과 공조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유명희 / 통상교섭본부장: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재계 의견을 청취한 이후 조만간 핵심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대책도 내놓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일본으로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확대·장기화될 경우 직접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현지 기업인들과 만나 수출규제 대상이 된 3개 소재의 확보 방안과 추가 규제 가능성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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