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를 맞은 북한이 "경제강국"과 "자주노선"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추모 분위기 속에 열린 중앙추모대회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추모대회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는 김정은 위원장.

곧바로 묵념과 함께 김일석 주석 사망 25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시작됩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오빠인 김 위원장 오른쪽 4번째에 앉는 등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역시 맨 앞줄에 자리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신임을 반영했습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자주노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룡해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자주성을 나라와 민족의 생명으로 틀어쥐시고 자주정치의 새 역사를 창조하신….]

김 위원장이 추모대회장에 나온 건 20주기였던 2014년 이후 5년 만입니다.

5년 단위로 꺾어지는 이른바 정주년에 맞춰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회장에서 현 정세 등과 관련한 발언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도 2년 만에 참배했습니다.

자정에 방문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낮 시간대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앞서 조선농업근로자동맹 등도 회고음악회 등을 갖고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유훈을 받들어 경제강국 건설에 매진하자"고 독려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제재 해제가 없더라도 거기에 대한 극복이라는 차원도 있겠지만 주민생활 향상을 비롯한 경제발전의 핵심적 노선으로 강조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미국 등에 대한 비난보다는 북미 협상을 앞두고 대내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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