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도 보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닷새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상호 호혜적인 민간 기업 간 거래를 정치적 목적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역은 공동 번영의 도구여야 한다며 자유무역 원칙으로 돌아가라고 규제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맞대응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기업들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완곡한 경고의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문 대통령: 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의 성의있는 협의를 촉구합니다.]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와 관계 기관이 기업의 어려움 해결에 직접 나서고, 상황이 악화할 경우 민관 합동비상 대응체제 구축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사태로 제조업의 대외 의존성 극복이 절실해졌다며 부품.소재.장비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스탠딩]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일관계의 악화를 막자는 촉구의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추가 규제 움직임에 경고를 보내면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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