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예상대로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시작된 청문회는 밤사이 윤 후보자의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오늘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산회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윤석열 후보자가 측근의 동생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것 아니냐, 집요하게 따져물었습니다.

[주광덕 / 한국당 의원: 재직 중에 다른 사람한테 변호사를 소개한 적 있습니까?]

[윤석열 / 후보자: 그런 사실 없습니다.]

여당은 후보자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표창원 / 민주당 의원: 영장의 청구와 기각과 의사 결정에 어떤 영향이라도 끼친 적 있습니까?]

[윤석열 / 후보자: 어떤 영장 발부되고 기각됐는지를 지금도 알지 못합니다.]

결정적 한 방 없이 끝나던 청문회, 차수 변경을 한 새벽 기존 답변과 다른 녹취가 등장했고.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2012년 12월): 네(변호사)가 볼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해봐라. 네(변호사)가 만약에 선임을 할 수 있으면 선임을 해서 좀 도와드리든가….]

순식간에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진태 / 한국당 의원: 너(변호사) 가서 이렇게 얘기해라. 갑자기 이러면 안 되니까 너(변호사)가 문자 보내라. 이런 건 다 코치를 해줬잖아 후보자가.]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다 국민이 들었어요. 이게 어떻게 소개가 아니면 뭡니까 그럼. 오늘 소개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고….]

윤 후보자는 당시 지휘라인에 있지도 않았고 해당 변호사가 최종 선임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호사 소개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설명을 잘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이시영/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