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경기도 섬유염색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용을 아끼려했다는데, 변명치곤 궁색해보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북부의 한 섬유염색업체 입니다.

염색과정에서 방지시설을 가동해야 하지만 대기오염물질을 그대로 배출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단속반 : 지금 이건 방지시설을 가동안한 거예요. (네, 알겠습니다.)]

경기북부의 다른 염색공장.

내부에 오염물질을 여과해줄 후드가 설치됐지만 역시 무용지물입니다.

가동한 흔적이 없고, 후드 안에는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필터가 아예 장작되지도 않았습니다.

[단속반 : 안에 빽필터 이런 게 없잖아요. 텅텅 비어 있잖아요. 그죠. (네) 지금 안에 아무 것도 없어 비어있어.]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경기북부지역 섬유염색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10개 업체에서 11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습니다.

대기오염 방지시설 미설치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지시설의 비정상인 가동이나 미가동 3건, 대기 배출시설 미신고 운영 3건, 폐수 배출시설 측정기기 미부착 1건 등입니다.

대부분 직원 30명 이하의 중소업체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병우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 비용 절감 때문에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고장난 채로 불법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업체를….]

경기도는 적발된 업체 중 10곳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1곳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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