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역 자사고 13곳 중 8곳이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해 무더기로 자사고 지정이 취소됐습니다.
인천 포스코고등학교 첫 평가를 통과해 5년 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13개 자사고에 대한 운영 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

8곳이 기준점수 70점을 넘지 못해 탈락했습니다.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등이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됩니다.

동성고와 중동고 등 5곳은 자사고 지위가 유지됩니다.

시교육청은 학교 서열화 등을 우려해 평가 지표별 점수와 총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탈락한 8개 학교는 자사고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박건호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과 선행학습 방지를 위한 노력 등에서 상당수 학교의 평가결과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천 지역 자사고인 포스코고는 기준점수를 넘겼습니다.

2015년 3월 개교해 올해가 첫 평가였는데 5년 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재지정 대상 24곳 중 11곳의 지정이 취소되면서 올해 자사고 평가가 마무리됐습니다.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 부산 해운대고는 청문절차까지 마쳤습니다.

교육청이 청문일로부터 20일 안에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하고, 교육부가 50일 안에 동의하면 자사고 지정이 최종 취소됩니다.

해당 자사고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는데 올해 재학생까지는 기존 자사고 교육과정이 적용됩니다.

5년 전 평가에선 교육청이 자사고 8곳의 재지정을 취소했지만 교육부가 1곳만 동의해 7곳이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한정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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