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북핵 수석 대표가 이르면 내일 독일에서 회동합니다.
이달 중순 쯤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을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남북 경협사업 재개 여부를 논의할 지 관심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미 실무협상이 7월 중순쯤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를 만나 평화 프로세스 진전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0일 베를린으로 이동해 이틀 동안 머물 예정입니다.

한미 북핵 수석 대표들이 모인 만큼 북미 실무 협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로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가 유럽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를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정해진 것은 전혀 지금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의 유럽행은 북미 실무 협상 장소를 모색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의 경우 북한 외교 공관이 있는데다 지난 2007년 6자 회담 실무 협상이 이뤄졌던 곳이어서 유력한 장소로 꼽힙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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