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저임금 심의에 불참했던 근로자위원이 오늘 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심의가 시작됐는데요.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9천570원을, 경영계는 8천185원을 제시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이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에게 상자를 전달합니다.

상자에는 내년도 최저임금 삭감안을 규탄하는 1만1천 명의 서명이 담겨있습니다.

근로자위원측은 위원회 방식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OECD 국가 중 사용자측이 삭감안을 내놓은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문주 /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구제금융 사태라고 하는 국가 부도의 날로 대표되는 1996과 1997년 당시에도 (최저임금) 삭감안을 냈던 바가 없습니다.]

사용자위원측은 최저임금 사용자안이 과거 2년 동안 오른 최저임금의 부작용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류기정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경제 현실을 종합적으로 대비해 검토하고 그것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절실한 심정으로 (최저임금 사용자안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어제 열린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근로자위원들이 복귀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당초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1만 원과 8천 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 양측이 제출한 수정 요구안은 각각 9천570원과 8천185원.

이에 최저임금요구안 격차는 최초 2천원에서 1천385원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위원측이 내놓은 수정안은 여전히 올해 최저임금 금액보다 적은 수준이어서 최저임금 협의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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