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중재 역할을 요청할 지 주목됩니다.
정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백악관과 상·하원 관계자들을 다양하게 만나 논의할 이슈가 많아 미국을 방문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미국의 중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의 미국 방문 일정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것으로,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한일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정한데 따른 조처로 해석됩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도 미국을 찾아 일본의 수출규제 부당성을 알릴 계획인 가운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음 주 급파될 예정입니다.

[유명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8일): 국제공조방안을 여러 가지로 검토 중인 것을 말씀 드리고요. 그 이상은 저희가 하는 것을 알면 상대도 준비를 하게 돼 있으니까….]

미국도 현재 일본과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수출 규제가 향후 미국 기업들의 이익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는 전략입니다.

밤 사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해 한일 관계를 논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조치가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한미 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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