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이 취임 3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서울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미 예고된 '줄사퇴'이지만 수원고검 입장에선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후 3개월여 만입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윤석열 서울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검찰 기수 문화'에 따라 20기인 이 고검장이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박정식 서울고검장 등 현직 검찰 고위 간부로는 6번째 사의 표명입니다.

[장성근 / 경기도변호사회 회장: 선배가 존재함으로 인해서 일을 하는데 조금 껄끄럽게 되죠. 그래서 먼저 승진한 후배가 일을 재량껏 자유롭게, 마음껏 하기 위해서 자리를 비켜주는 거죠.]

이 고검장은 어제 검찰 내부망에 삶의 전부였던, 검찰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글을 통해 떠나는 아쉬움을 전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사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며 논어의 '민무신불립'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고검장은 취임 때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검찰, 지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검찰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초대 수원고검장의 짧은 임기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스탠딩】
전국 6번째로 개청해 야심차게 출발한 수원고검은 3개월 만에 리더 부재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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