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강행한 기간인 이번달 초 수출이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에서의 수입액도 1.9% 하락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36억 달러.

1년 전과 비교해 2.6%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수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이번 달도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수출액을 끌어내린 건 반도체의 영향이 큽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25% 하락하는 등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박과 석유제품도 각각 16.9%, 3%씩 줄면서 수출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하루 늘어난 조업일수로 인해 일평균 수출액도 14% 떨어지는 등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주요 품목의 수입액도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32.5% 감소하는 등 가장 많이 떨어졌고, 원유와 가스도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우리나라에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한 일본에서의 수입액은 1.9% 줄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현재 한일간 관계가 악화되거나 특히 추가적인 보복전으로 치닫게 되면 더욱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입 부분의 지표들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 분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하반기 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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