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인천상수도사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남춘 인천시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수돗물 피해지역의 6월 수도요금 100억원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인천상수도사업본부와 공촌정수장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수계 전환과 관련한 작업일지와 정수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떤 거 위주로 했는지 그거 한마다만 해주세요.)저희가 지금 수사 진행 중이니까 진행사항은 말씀드리기 좀….]

압수수색은 시민단체 한 곳과 수돗물로 피해를 입은 서구 주민들이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하며 이뤄졌습니다.

고발 혐의는 직무유기와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등입니다.

경찰은 고발인과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직원,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이미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붉은 수돗물사태로 63만5천여 명이 수돗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천500여 명이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서구와 강화군, 중구 영종도 지역에 6월분 상하수도 요금 100억 원 가량을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7월 이후 수도요금 감면 규모와 필터 교체비 등 다른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보상협의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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