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 고위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해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를 위한 중재를 요청하는 가운데 관망하던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보여 주목됩니다.
미 국무부는 한미일 3국의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날아가 어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만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오늘은 미 의회 인사들과 무역대표부 라이트 하우저 대표 등을 잇따라 접촉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한.미.일 고위급 협의 추진을 제안했고 미국측으로부터 적극적인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미국측의 의중은 국무부 대변인의 브리핑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오테이거스 美국무부 대변인:우리는 한미일 3국의 양자간, 3자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나 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당사자들이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겁니다.

이 때문에 당장 일본 방문에 이어 오는 16일 방한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립니다.

스틸웰 차관보가 3국 간 고위급 협의를 이끌어낸다면 한일 갈등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본이 여전히 강경한 태도여서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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