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미래당 혁신을 위해 출범했던 혁신위원회가 혁신은 커녕 첫 발을 떼기도 전에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바른미래당 내홍이 또 시작됐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주대한 혁신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혁신위가 1차 혁신안을 의결한 직후 위원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것은 혁신위가 스스로 내린 결정에 위원장 스스로 불복한 모양새….]

오랜 논의 끝에 혁신위가 출범했는데, 손학규 대표 거취를 판단하기 위한 청문회와 여론조사를 추진하자는 혁신안을 의결하자마자 위원장이 전격 사퇴한 걸 꼬집는 겁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민주적 절차로 표결에 따라서 혁신안을 의결하자마자 사실상 물리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위원장 사퇴가 이뤄졌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40세 이하의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은 혁신위원들을 모아서…. 그래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손 대표를 지키기 위한 사퇴가 아니냐,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수민 / 바른미래당 의원: 혁신위원장의 머릿속에는 계산된 답, 선(先)주문을 받아 놓은 메뉴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찾아서 뭘 할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혁신 노력이 물거품이 된 바른미래당, 다시 내홍에 빠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이시영/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