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뒤늦게 가동에 들어가 정부 추경안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여당은 '원안 통과'를, 야당은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맞서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대응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추경안 제출 후 79일 만에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더불어민주당은 급한 불을 꺼야 한다며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부양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많습니다.그렇다면 실버타임이라도 지켜야될 것 아닌가…]

[이낙연 / 국무총리: 취약계층의 고통은 커지게 되고 결국 재정부담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3천억 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부각하며 맞섰습니다.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기업들은 속이터집니다. 정부가 안이하게 생각해도 정말 심하다….]

바른미래당도 '빚잔치 총선용'이라며 정부 원안 처리에 부정적입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추경 재원의 절반 이상을 빚을 내서 조달한다면 정부의 재정 건전성 악화와 함께 미래세대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낙연 / 국무총리: 국제기구들이 한국의 재정건전성 악화를 원해서 그랬으리라고(재정확대 권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결위은 오는 15일 두번째 종합정책질의에 이어 17일부터 이틀 동안 소위 심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

하지만 보수야당이 '북한 목선 사건 국정조사'등을 요구하면서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고 있어 처리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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