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강 씨와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측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다음 주쯤 나오는 성폭행 여부 조사 결과가 '스모킹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촬영을 돕는 외주업체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씨.

강 씨는 어제 구속영장 실질심사 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지환 / 배우(어제):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사과하는 태도와는 달리 '기억 나지 않는다'는 주장은 여전히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측 입장은 다릅니다.

다른 층에 있던 강 씨가 자신들의 방까지 찾아왔기 때문에 의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직원은 강 씨가 다른 여직원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여직원들은 성폭행과 성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혐의 입증은 쉽지 않습니다.

범행이 폐쇄회로TV가 없는 자택에서 이뤄져 진술과 정황 증거만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나올 예정인 성폭행 여부 검사 결과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전망입니다.

경찰 역시 주말 동안은 강 씨에 대한 조사 계획이 없다며 검사 결과가 나온 후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말쯤 강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