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가 대상 자사고 중 절반이 지정 취소 위기에 몰린 가운데, 내년에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뿐 아니라 외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10곳에 대한 평가도 예정돼 있어 무더기 탈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 '동의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 8개 자사고가 무더기로 지정 취소되면서, 올해 평가 대상 중 절반 가까운 자사고는 지위를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내년 서울에선 경문고와 휘문고 등 9개 학교와 경기 용인외대부고, 인천 하늘고 등 15개 자사고가 추가로 재지정 평가를 받습니다.

5년 전 지정 취소된 자사고가 올해 대부분 탈락한 점에 비춰 내년에도 상당수 학교가 취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건호/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자사고가 입시 중심의 폐쇄적인 학교 모델로 머물러 있던 것에서 탈피해 지역사회 학교로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엔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와 특성화중에 대한 평가도 이뤄집니다.

대원외고와 서울외고 등 외고 6곳과 서울국제고, 세종과학고, 서울체고 등 특목고 10곳이 재지정 대상입니다.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3곳도  평가가 실시됩니다.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은 2015년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한 터라 70점으로 기준이 오를 경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육부가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3단계 체제개편 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만큼,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 움직임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이시영/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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