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내일 북한 목선 입항 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오는 19일 본회의 개최도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내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과 해군 2함대 허위 자수 사건 등 군 기강 해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민의 생명과 국가 존립이 달린 안보만큼은 더 이상 이대로 좌시할 수 없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18일 해임안을 상정하고 다음 날 추경안과 함께 표결하자는 일정도 제시했습니다.

장관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본회의를 통과하지만 대통령이 반드시 해임해야 하는 구속력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추경과 연계시키고 있습니다. 국민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이 자당의 이해관계만 따지는 구태정치의 전형입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추경안 처리를 위한 19일 본회의 개최도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내일 두번째 종합정책질의를 열고 추경 심사를 이어갈 예정인데, 치열한 공방만 되풀이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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