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회담에도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환영 입장을 나타내 조만간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월요일 이른 아침에 기자회견을 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먼저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우리 정부가 이번 일을 대비하지 못한 건 정말 아쉽지만, 국가적 위기 앞에 과거를 다시 꺼내 따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태만이 의도된 것이라면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또 "이 문제는 결국 외교적으로 풀 수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서둘러 대일특사를 파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사실상 대통령과의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여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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